양양군이 공중·개방화장실 내 불법촬영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안심화장실 군민감시단’을 가동한다고 지난달 22일 밝혔다.
군은 28일까지 안심화장실 군민감시단을 공개 모집해 총 8명의 단원을 선발했으며, 이들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약 6개월간 감시 활동에 나선다.
감시단은 남녀 2인 1조로 편성돼 관내 공중화장실 65개소와 개방화장실 105개소 등 총 170개소를 주기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점검 대상에는 생활권 주요 시설은 물론 관광지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까지 포함된다.
군은 전파탐지기, 렌즈탐지기 등 전문 장비를 활용해 불법 촬영기기의 설치 여부를 확인하고, 의심 흔적이 발견되면 즉시 현장을 보존하고 경찰에 신고하는 등 신속히 대응할 예정이다. 또한, 불법 설치가 의심되는 경우 안심 스티커를 부착, 경각심을 일깨우고 추가 범죄를 사전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여름철 해수욕장 운영 기간에는 관광객 이용이 집중되는 해변 및 인근 관광지 화장실을 중심으로 점검 횟수를 늘리고, 집중 순찰을 통해 성수기 불법 촬영 범죄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공중화장실은 군민 누구나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공간인 만큼, 불법 촬영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철저한 점검과 신속한 대응을 통해 안심할 수 있는 공중화장실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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