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관내 하우스 70동에 온도저감 기술을 보급한다.
고성군은 강원도 농업기술원과 협력, 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설채소 안정생산기술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관내 시설하우스 70동(2.33ha)에 차열망과 환기팬을 설치하는 것이 핵심이다.
차열망은 햇빛을 투과시키면서도 복사열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내부 온도를 낮추는 장치로, 시설 내부의 고온으로 인한 작물의 생육장해를 예방할 수 있다.
여기에 환기팬을 함께 설치할 경우, 하우스 내부 온도를 최대 5℃까지 낮출 수 있어 폭염기 작물의 광합성 저하와 품질 저하를 줄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형락 고성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이번 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추진되는 기후변화 대응 사업으로, 농업인의 높은 만족도와 실질적인 효과가 입증됐다”며 “앞으로도 농업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기술 보급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성군은 지난해에도 2ha 규모의 시설하우스를 대상으로 같은 사업을 시행해 8~9월 폭염기에도 불구하고 작물의 일소 피해(햇볕데임)를 예방하며 농작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했다.
그 결과, 전년 대비 생산량은 24%, 매출액은 35%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