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고 11회 동창들이 지난 5월 29일 졸업 60주년 기념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속초고 11회 동창들의 학창시절 단체 사진.
속초고등학교 남녀 공학의 마지막 기수인 제11회 동창들이 졸업 60주년을 맞았다.
속초고 11회 졸업생은 여학생 67명, 남학생 104명 등 모두 171명이다. 이들은 1962년 입학해, 65년 1월 24일 당시 현대극장(현 시청 앞 설악센트리움)에서 졸업식을 했다.
동창회는 1975년 7월 11일 결성됐다. 황수연 초대 회장을 시작으로 현 이춘복 회장까지 9명의 회장이 동창회를 이끌었다. 20년째 동창회장을 맡고 있는 이 회장은 지난 5월 29일 장사동의 한 횟집에서 열린 ‘졸업 60주년 기념행사’에서 종신 임기가 결정됐다. 김조희 동창회 여성부회장도 종신 임기로, 3학년 때 학생회 부회장으로 선출된 후 지금까지 부회장을 맡아 남녀 동창들의 끈끈한 우의를 다져오고 있다.
졸업 60주년 기념행사에는 남자 동창 20명, 여자 동창 15명이 참석했다. 미국으로 이민 간 김건근 동창과 제주에 살고 있는 여자 동창도 함께했다. 초청 인사로 모교 장승복(30회) 교장과 이양수(32회) 국회의원, 이병선(28회) 속초시장, 황두찬(28회) 속초고 총동창회장, 이광호 속초중 11회 회장, 고영진 설악신문사 대표가 참석해 졸업 60주년을 축하했다. 11회 동창회는 모교에 100만원을 지원했다.
속초고 11회는 그동안 졸업 30주년, 35주년, 40주년, 50주년, 60주년 기념행사를 열어왔지만, 앞으로는 동창들의 건강을 감안해 5년 단위로 기념행사를 치르기로 했다.
이춘복 회장은 “동창들 모두 열심히 건강을 챙겨 65주년 행사 때 만나자”고 말했다.
11회 동창회는 속초고 기별 동창회 가운데 60주년 기념행사를 처음으로 치렀다. 교가 제창으로 60주년 기념행사를 마친 11회 동창들은 졸업 70주년, 80주년 기념행사를 기약하며 “사는 날까지 건강하자”고 건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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