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제18회 라벤더 축제가 열리는 고성 하늬라벤더팜의 넓은 꽃밭을 배경으로 관람객들이 여유롭게 산책하고 있다.
보랏빛 향기와 함께 초여름의 정취를 선사하는 ‘제18회 라벤더 축제’가 한창이다. 이번 축제는 고성군 간성읍 하늬라벤더팜에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오는 25일까지 계속된다.
고성 라벤더 축제는 매년 라벤더 개화 시기에 맞춰 열리는 대표 여름 축제로, 올해는 라벤더 클래스, 향기 체험, 숲속 음악회, 포토 콘테스트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됐다.
‘라벤더 클래스’는 특정 날짜에만 운영되며, 라벤더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와 활용법을 소개한다. 17일 오전 11시에는 하늬라벤더팜 대표 하덕호 씨가 직접 들려주는 라벤더 토크가 예정돼 있고, 21일 오후 2시에는 ‘라벤더 식용 활용법’ 강의가 열린다. 모두 무료 강좌이며, 선착순 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주말 오후 3시에는 숲속 무대에서 ‘향기 음악회’가 열린다. 14일에는 갯마당, 15일에는 고성필하모니오케스트라의 공연에 이어 21일에는 하늬앙상블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자연 속에서 들려오는 라이브 연주는 라벤더 향기와 어우러져 깊은 여운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라벤더 향 주머니, 석고 방향제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축제 기간 내내 운영된다. 1인당 체험비는 5,000원이며, 현장 접수로 참여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주사위를 던져 기념 라벤더를 받는 이벤트(월·수·금 오전 11시), 슬리퍼 날리기, 향 주머니 던지기 등 소소한 게임이 준비돼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하늬팜 라벤더밭에서 활짝 핀 라벤더꽃 위로 나비 한 마리가 앉아 있다.
‘2025 라벤더 포토 콘테스트’도 주목할 만하다. 주제는 ‘라벤더 농장에서의 행복한 순간’이며, 2048픽셀 이상의 디지털 사진을 1인당 최대 3점까지 이메일(baiasse@naver.com)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 마감은 6월 30일, 수상자는 7월 20일 개별 발표되며, 입상자 10명에게는 5만원 상당의 라벤더 기념품이 제공된다.
문의는 하늬라벤더팜 공식 홈페이지(www.lavenderfarm.co.kr) 또는 전화(033-681-0005)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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