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의회 의원들이 지난 5월 26일 양양전통시장을 찾아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중목욕탕 필요성’에 대한 수기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양양군의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10명 중 9명이 ‘대중목욕탕이 없어 불편하다’고 호소했다.
양양군의회는 지난 5월 19일부터 28일까지 4개 읍·면 주민 933명(양양읍 509명, 서면 208명, 손양면 109명, 현북면 9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의 75.2%(702명)는 60대 이상이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93.5%(873명)가 ‘목욕탕이 없어 불편하다’고 답했으며, 69.2%(645명)가 예산이 들어가더라도 설치가 ‘꼭 필요하다’고 응답해 공공목욕시설에 대한 높은 수요와 도입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드러냈다.
적정 목욕요금에 대해서는 52.1%가 ‘5,000원~6,000원 수준’을 선호한다고 밝혔고, ‘7,000원 이상’도 수용 가능하다는 응답이 6.7%로 조사돼 주민들이 현실적인 가격 반영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목욕시설의 설치 장소에 대해서는 78.6%(733명)가 ‘양양읍내에 대중목욕탕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설치 전 대체 방안으로는 60.3%(561명)가 ‘인근 리조트의 목욕탕을 이용할 수 있도록 셔틀버스를 제공하자’고 답하며 교통 접근성이 낮은 고령층의 편의를 고려해줄 것을 요구했다.
양양군의회는 양양읍 내 대중목욕탕 폐쇄 이후 주민들이 겪는 불편 해소를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지난 26일에는 군의원들이 직접 양양전통시장을 찾아 수기 설문을 진행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했다.
군의회는 조사 결과와 자료를 양양군에 통보하고 홈페이지에도 게시할 예정이다. 이종석 양양군의회 의장은 “설문 결과를 토대로 군민의 바람을 군정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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