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공설운동장 인근에서 아파트 공사가 진행 중이다.
속초시가 9개월 만에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해제됐다. 이에 따라 주택 분양시장 회복세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난 5일 공고한 제101차 미분양 관리지역 지정 결과에 따르면, 6월 속초시를 제외한 전국 5개 지역이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선정됐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평택시와 이천시, 지방에서는 울산 울주군, 강원 강릉시, 전남 광양시가 해당된다. 해당 지정은 7월 9일까지 유효하다.
미분양 관리지역은 미분양세대수가 1,000세대 이상인 시군구에서 △미분양 증가 △미분양 해소 저조 △미분양 우려 등의 요건 중 하나라도 해당될 경우 지정된다. 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주택을 공급하려는 사업 예정자는 분양보증을 발급받기 위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예비심사나 사전심사를 반드시 거쳐야 하며, 이에 따라 사업 추진의 자율성과 속도에 제약이 따르게 된다.
속초시는 지난해 9월부터 9개월간 ‘미분양 해소 저조’ 유형으로 지정돼 있었다. 이는 △해당 월에 미분양세대수가 1년간 월평균 미분양세대수의 2배 이상인 지역 △최근 3개월간 미분양세대수가 1,000세대 이상이며, 최근 3개월간 전월보다 미분양세대수 감소율이 10% 미만인 달이 있는 지역이 해당된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속초시의 미분양세대는 2024년 5월 687세대, 6월 714세대에서, 7월에 더샵 프라임뷰 미분양 물량과 일반 매물을 포함 약 550세대가 유입되면서 1,268세대로 급증했다.
이후 2024년 8월 더샵 프라임뷰 152세대가 빠지며 1,116세대로 줄었고, 9월 1,074세대, 10월 1,052세대, 11월 1,023세대, 12월 1,019세대로 미분양 세대가 1,000세대 이상을 기록했다. 2025년 1월부터 3월까지 매월 1,021세대를 유지하다 4월에 999세대로 떨어지면서 관리지역 지정 기준을 벗어나 이번에 해제가 이뤄지게 됐다.
속초시 관계자는 “최근 우리 시가 민간사업자와 협력해 추진 중인 대규모 관광 인프라 개발 사업과 양대 철도 개통 등의 호재, 이번 미분양 관리지역 해제로 분양시장이 다시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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