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상을 입은 유학생들이 운동장에서 전통무용을 선보이고 있다.
경동대학교 글로벌캠퍼스 학생들이 주도한 세계 문화 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 12일 고성군 토성면 봉포리 경동대학교 운동장에서 개최된 ‘월드 페스티벌’은 유학생들이 준비한 세계 문화 교류 축제로, 음식 체험부터 전통공연, 의상 및 문화 전시까지 다채롭게 구성됐다.
부룬디 국기를 들고 전통춤을 추고 있는 유학생들.
이날 축제에서는 중국, 베트남, 방글라데시,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다양한 국적의 유학생들이 모국의 문화를 소개했다. 운동장에서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전통공연이 이어졌고, 공연이 끝난 후에는 각국의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는 부스가 열렸다. 행사장은 친구들과 함께 공연을 관람하거나 음식 부스를 둘러보는 학생들로 북적였고,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경동대에서 경영학을 전공 중인 방글라데시 유학생 샤헬(Shahel) 씨는 “축제가 너무 재밌고 자주 했으면 좋겠다. 한국 학생들도 더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행사장을 지나던 고성군 죽왕면 주민 남병목 씨도 축제 분위기에 이끌려 운동장을 찾았다. 그는 “축제의 취지가 정말 좋다. 이렇게 많은 나라 젊은이들이 온 줄은 몰랐다”면서 “세계가 갑자기 가까워진 느낌이다. 이런 문화 행사가 더 많아져야 우리 경제도 좋아질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학생들이 직접 만든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나눠주고 있다.
네팔 전통의상을 입은 학생이 참가자의 손에 헤나로 문양을 그려주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부스에 전시된 전통 공예품과 도자기.
경동대 글로벌캠퍼스에는 현재 22개국 출신 유학생 1,253명이 재학 중이며, 석사 58명, 학사 1,070명, 어학연수 91명, 교환학생 34명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어 어학과정(3명)을 비롯해 △한국학(Korean Studies) △글로컬융합비즈니스학(Korean Business Convergence)은 한국어로 수업이 진행되며, 이를 제외한 전 과정은 영어로 수업이 진행된다.
영어로 수업하는 전공으로는 △국제경영학(International Business Administration) △국제호텔경영학(International Hotel Management) △스마트컴퓨팅(Smart Computing) △인공지능학(Artificial Intelligence) 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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