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과 군부대 관계자들이 ‘관·군 공공의료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간담회에서 세부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오는 10월부터 고성 군부대 의무대대에서 일반 주민도 의료서비스를 제공받는다.
고성군은 관내 군부대 의무대대와 협력해 기존 군 장병 대상의료서비스를 일반 주민에게 확대하는 ‘관·군 공공의료 협력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의료 접근성이 낮은 취약지역의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최근 보건지소가 인력난을 겪으면서 운영이 위축됨에 따라 발생한 지역의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군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관·군 의료협력 모델로, 군부대의 유휴 진료자원을 지역과 공유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군은 관내 의료인력 부족 상황의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군부대 측과 협의를 이어왔으며 인근 군부대 견학 및 간담회를 수차례 진행, 외래 진료서비스 협력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마련했다.
양측은 지난 24일 공식 협약식을 개최했으며, 군부대에 의원급 의료기관을 개설하는 절차를 거쳐 오는 10월부터 고성군에 거주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진료는 평일 주 5회 군부대 내 외래진료실에서 받을 수 있으며 진료과는 내과, 일반외과, 피부과, 안과,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 등으로, 군 의료진에게 1차 진료를 받을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에 대해 “군의 의료자원을 지역 사회와 공유함으로써 평상시에는 주민 진료, 재난·감염병 상황 시에는 공동대응 거점으로 활용될 수 있다”며 “공공 의료와 국방 의료가 연대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함명준 군수는 “이번 관·군 협력 진료사업이 공공의료와 국방 의료가 만나는 새로운 시도이며, 지역 주민의 건강권 확대는 물론 지역 사회와 군 간의 신뢰 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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