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권 4개 시·군 번영회장들이 지난 18일 속초에 모여 동서고속화철도 조기 착공을 촉구하고 있다.
동서고속화철도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새해벽두부터 설악권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속초·고성·양양·인제 등 설악권 4개 시·군 번영회장은 지난 18일 속초에 모여 서울~속초 간 동서고속화철도 건설 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오전 11시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설악권번영회장협의회의에는 윤광훈 속초시번영회장을 비롯해 이영일 고성군번영회장, 정준화 양양군번영회장, 박응삼 인제군번영회장, 이병선 속초시장, 정문헌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설악권번영회장협의회는 이날 설악권 최대 숙원사업인 낙산도립공원 해제, 오색 로프웨이사업 국비 지원, 금강산관광 재개 등에 대해서도 공동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설악권번영회장협의회는 공동성명서에서 “동서고속화철도사업은 무려 30년 동안 대통령 단골공약으로 등장했다가 선거가 끝나면 팽개쳐 버려졌다”며 “현 정부는 지난해 6조7,000억원의 천문학적 비용이 드는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은 예타 조사 없이 전격 결정했으면서, 유독 동서고속화철도사업만 차일피일 미룬 채 시간 끌기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설악권번영회장협의회는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더 이상 시간끌기를 그만두고 국토교통부의 대안노선 용역결과(B/C 0.97)를 수용한 예타 회의를 즉각 재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설악권번영회장협의회는 이날 채택한 공동성명서를 조만간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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