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문화원(원장 박무웅)의 도시변천사 기록사업 전시회 ‘기억을 잇다, 미래를 상상하다’가 오는 7일 오후 4시 개전식을 시작으로 내년 1월 8일까지 시립박물관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7번 국도와 아바이마을 일대, 대포항, 외옹치의 변화상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사진이 전시된다. 또 도시발전의 원동력이었던 ‘수산업’의 옛모습과 현재, 청초호 매립 전후의 모습 등이 비교 전시된다. 과거의 기억을 통해 현재의 모습을 유추할 수 있는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정봉재 속초예총 회장은 구속초수협 일대의 풍경을 수채화로 그린 작품을 선보이고, 일반시민이 속초의 현재 삶을 다양한 시각으로 찍은 사진도 만날 수 있다.
전시회 총괄기획을 맡은 전태극 사진작가는 “도시변천사 기록이라는 측면을 강조하기 위해 보다 다양한 모습을 담으려고 노력했다”며 “내년부터는 주제를 보다 집약한 작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무웅 속초문화원장은 “전시회를 찾은 시민들이 과거의 변화에서 오늘의 의미를 찾게 된다면 우리 도시의 변화가 자랑스러운 역사임을 알게 될 것”이라고 전시회의 의미를 전했다.
한편, 속초문화원은 속초사진아카이브와 함께 지역 기록의 가치를 알고 함께 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및 시민을 모집하고 있다. 장재환 기자
조양동(부영아파트 6단지 터). 1991. 전태극 작품. 부영아파트가 들어서기 전 조양동의 야산 풍경이다. 잘려나간 나무 넘어 청초호가 보인다. 변화의 흐름은 풍경의 상실을 가져오지만, 사진은 화석처럼 그 시절의 일부분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도시변천사 기록사업 전시회는 떠나보낸 시간과 잊혀져간 기억을 만나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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