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은 1993년 우루과이라운드 시장 개방이 가속화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작은 영농규모와 급상승한 영농경영비로 인해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도저히 감당키 어려운 싸구려 수입농산물과의 가격경쟁 때문에 농민의 시름은 깊어만 간다.
농촌진흥청 자료에 의하면 한국농가의 호당경지면적은 평균 1.46ha로 미국의 100분의 1 수준이며, 경지소유 1ha 미만의 소규모 농가가 전체의 65.7%이다. 2ha 이상인 농가는 14.4%에 불과하다. 농업 경영비는 농업수익대비 1996년 37.3%에서 2009년에는 63.7%까지 상승해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계산이다.
이렇듯이 불확실한 우리농업의 미래를 포기하지 않고 농민의 마음이 위축되지 않고 세계농업과 경쟁력을 강화시키며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려고 우리나라 농업 경영체와 농업관련 행정에서는 작지만 강한농업 ‘강소농(强小農)’ 육성에 나서고 있다. 농민들과 교감을 이루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불굴의 도전정신과 혼을 담은 장인정신으로 남들보다 한 발 앞선 신기술 개발과 신기술 도입으로 농산물 품질과 서비스를 혁신하여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우리는 구호에만 그치지 말고 행동으로 역량향상모델을 제공하고 생산기술에서 마케팅, 디자인서비스까지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우리농촌과 농업인에게 맞는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해 이론과 실전을 함께할 수 있는 지도공무원들의 전문역량이 필요하고 이에 대한 기대 또한 크다. 성공한 농업인들을 보면 반드시 그곳엔 농업경영체의 도전정신과 공무원들의 헌신과 봉사, 그리고 사명감이 더해져 있다.
오래전부터 속초농업기술센터에서 중장기계획으로 실시하고 있는 강소농교육을 농업인들이 여러번 교육을 받았다. 교육과정에서 어떤 농업 전문강사의 말을 빌리면 이제 한국의 미래농업은 ‘강소농’ 농업만이 마지막 보루다.
우리의 농촌실정과는 많이 다르겠지만 프랑스 농민들은 신선한 아이디어와 창의적 정신으로 농업과 농촌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쟁국에 비해 작은 영농규모를 가지고 있는 우리농업의 한계를 창의적 노력과 작지만 강한농업으로 극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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