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감독이 이끄는 기숙형 유소년 축구클럽 ‘JL(Junior Leader) FC’가 고성에 새 보금자리를 튼다. 축구 엘리트 육성을 위한 전문학원인 JL 유소년 축구클럽은 지난 2011년 재단법인 ‘J-SPORTS(대표 이재석)’가 경기도 군포시에 설립한 클럽으로, 최근 고성군 토성면 신평리에 위치한 ‘설악포유리조트’로 본거지를 옮겨 회원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재석 대표는 “JL FC는 유명감독과 코치진의 훌륭한 지도아래 대한민국 축구 인재를 육성하는 전문 클럽”이라며 “지난 3년간 지속적으로 동계훈련과 대회를 위해 고성을 찾았는데 시설과 환경 등 입지조건이 축구인재를 키우는데 너무 좋아 고성으로 옮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클럽은 U-15(중등부) 25명, U-18(고등부) 25명 등 총 50명의 회원을 모집,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프로입단이나 대학입학 등을 지원하게 된다. 숙식을 포함한 월 회비는 중등부 100만원, 고등부 120만원이다.
클럽 총 감독은 과거 프로축구 현대와 일화에서 활약한 후 브라질에서 지도자 코스를 밟아 고려대, 부평고, 울산현대, 용호고, 태국 파타야UTD 등의 코치와 감독을 역임한 임종헌 씨다. 여기에 김남일, 안효연, 이천수, 최성국 등 국가대표 선수를 길러낸 박승석 한국유소년축구연맹 부회장이 클럽 기술고문을 맡아 든든한 후원자가 돼 주고 있다. 코치진 또한 국내뿐 아니라 브라질 선수 출신 3명이 포지션별로 포진해 남미축구의 기술을 전수한다.
JL 유소년 축구클럽은 지역경제와 인구 증가에 도움을 주기 위해 회원과 코치진의 주소를 모두 고성으로 옮기고, 회원들은 대진 중·고교에 전입학시킬 예정이다. 현재 전국에서 모집된 20명의 회원과 10명의 코치진은 이미 주소지를 고성으로 이전했으며, 회원 20명은 오는 3월 대진중·고교에 전입학 예정이다. 회원들은 포유리조트에서 숙식을 제공받으며 클럽 버스로 등하교를 한다. 고성군으로부터 후원받은 토성공설운동장을 메인 구장으로 사용하고 야간에는 축구유학이나 해외 프로입단을 위한 외국어 공부도 병행하게 된다.
JL 유소년 축구클럽은 브라질 2부리그 소속 팀인 성베날도와 제휴를 맺고 있어 브라질 축구유학을 원하면 성베날도 팀에서 모든 숙식을 무료로 제공하게 된다는 것이 클럽측의 설명이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재단법인 ‘JSPORTS(대표 이재석)’가 보금자리를 고성으로 옮긴 후 임종헌 유명축구감독을 중심으로 클럽 회원모집에 나서고 있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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