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청 소속의 오제석과 양양출신으로 서울시청에서 활약하고 있는 문혜선이 태극마크를 달고 메달사냥을 위해 새해 초부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오제석(21)은 지난해 1월 강원체고를 마치고 양양군청에 입단한 후 발군의 기량으로 지난해 11월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강원체고 당시에도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약해온 그는 창원에서 동계전지훈련을 벌이며, 오는 2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 대회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금빛사냥에 나선다. 그는 아시아선수권을 마치고 나면 대통령기 전국선수권과 KBS배, 전국체전 등 국내 대회에 잇달아 출전할 예정이다.
신장 182cm에 몸무게가 90kg에 육박하는 오제석은 순간 스퍼트가 좋아 트랙 단거리(스프린트)를 주 종목으로 하고 있으며, 지구력까지 겸비하고 있어 우리나라 사이클의 단거리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다.
오제석은 지난 9일 전화통화에서 “사이클의 고장인 양양군과 우리나라 사이클의 위상을 높이고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양출신으로 우리나라 여자사이클의 간판인 문혜선(22)은 지난 2016년 대전체고를 졸업하고 서울시청에 입단,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대전체고에서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약해온 그는 경남 부곡에서 동계전지훈련에 참가하고 있으며, 오는 2월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선수권에 출전해 금메달에 도전한다.
165cm의 신장에 근지구력이 뛰어난 문혜선은 트랙과 도로부문에 모두 뛸 수 있는 전천후 선수로 평가받고 있으며, 중장거리가 주종목이다. 그는 아시아선수권을 끝내고 곧바로 3월 가평 도로사이클대회와 4월 나주 트랙대회, 6월 KBS배 양양전국사이클대회, 10월 전국체전 등에 출전해 메달사냥에 나선다.
문혜선은 “동계훈련을 충실하게 진행해 국가와 고향의 명예를 드높이고 우리나라 사이클의 발전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도로에서 지구력을 키우고 있는 오제석.
실내 훈련 중인 문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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