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통일 및 북방경제시대 교두보 역할을 하기 위해 ‘남북교류촉진지구 지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난 17일 고성군청 상황실에서 열린 ‘통일고성 기반구축 구상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용역을 맡은 강원발전연구원의 김재진 책임연구원은 “통일 및 북방경제시대가 도래하고, 강원도 동해안의 교통 및 SOC 사업확충이 이뤄지고 있어 과거 ‘변두리’였던 고성군이 앞으로 통일 및 북방경제시대 ‘교두보’로써의 위상이 재정립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책임연구원은 “이를 위해 정부와 정치권의 추진의지에 따라 좌우되는 ‘통일특별자치군’보다는 각 지자체의 특성을 반영해 지정하는 ‘남북교류촉진지구’가 현실적으로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남북교류촉진지구 지정을 위해서는 금강산을 테마로 다양한 콘텐츠 개발이 이뤄질 수 있는 ‘문화특구’를 만들고, 남북작가가 공동으로 참여해 문화예술 활동을 벌일 수 있는 완충공간인 ‘동해안 문화소도’가 요구된다고 했다. 또 통일 대비 남북한 생활문화의 이질성을 극복하는 공동체 체험공간인 ‘한민족 생활문화체험지구’를 지정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여기에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동해선 철도 노선 구역 중 고성은 과거 동해북부선 철도를 통한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했던 교통의 요충지임을 부각하고, 북방관광 거점으로써 화진포를 중심으로 한 관광개발 및 인프라 구축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윤승근 고성군수는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문화관광중심의 특별지구 지정을 추진해 고성군을 남북 교류의 선두 지자체로 부각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고성군이 지난 17일 군청 상황실에서 ‘통일고성 기반구축 구상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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