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청 여자 공기소총사격팀(이하 고성사격팀)이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메달을 정조준했다.
고성사격팀은 올해 열리는 10개의 전국대회 중 내년 아시안게임 선발전 참가 자격이 주어지는 2018년 국가대표 선발전(5차례) 대회인 경호실장기, 회장기, 한화회장배, 봉황기, 경찰청장기 등 5개의 전국사격대회에 집중할 계획이다.
나머지 전국사격대회도 여력이 있으면 모두 참가할 계획으로, 올해 전국대회 3회 우승도 목표로 하고 있다.
고성사격팀은 10일간의 동계훈련을 마치고 지난달부터 고성군청 사격장에서 오전 8시부터 저녁 6시까지 엄태각 코치의 지도로 사격기술훈련과 체력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기존 김혜인(28)·정선안(28)·김다빈(23)에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인 막내 최서연(22, 포항)을 지난해 말 영입하면서 고성사격팀은 역대 가장 베스트 팀을 이뤘다는 평가다.
7~8년간 고성사격팀에 몸담아 온 동갑내기 김혜인과 정선안은 국가대표를 지낸 노련미로 사격팀의 대들보 역할을 하며 후배들을 이끌고 있다. 4년 전 입단한 고성출신(대진) 김다빈 또한 고성고 시절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내, 팀원 모두가 실력에서는 어느 팀과도 뒤지지 않는다. 이들은 고성사격팀 창단 이래 지난 2013년 전국대회(제37회 실업단 전국사격대회)에서 첫 우승을 이끈데 이어, 2014년에도 봉황기 전국사격대회에서 또다시 우승을 차지했었다.
하지만, 팀의 대들보인 정선안과 김혜인이 차례로 2015년과 2016년 국가대표 활동으로 잠시 팀원과 떨어져 훈련을 못하면서 고성사격팀은 최근 2년간 성적이 그리 좋지 못했다.
엄 코치는 “더 높은 곳을 향하기 위해서는 그 만큼의 노력과 고통이 있어야 하고, 멘탈을 바꿀 시련도 있어야 한다”며 “2년간의 시련이 올해 고성사격팀 부활의 원동력이 돼 팀 전원이 국가대표 선발뿐 아니라 내년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획득이라는 고성사격팀의 역사를 새로 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엄 코치는 올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팀원들이 베스트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이미지트레이닝(멘탈훈련)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고, 웨이트 트레이닝 등 기초체력훈련에 많은 시간을 투여하고 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고성사격팀이 2018년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에 나선다. 왼쪽부터 김다빈·김혜인·최서연·정선안 선수, 엄태각 코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