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관광복합어항인 양양 수산항의 아름다운 어항 만들기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화된다.
해양수산부가 직접 주관해 시행하는 이번 사업에는 아름다운 어항 조성 사업비 123억원과 수산항 정비사업 164억원 등 3년에 걸쳐 287억원의 국비가 투입된다.
수산항은 지난 1991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돼 2002년 방파제 등 기본시설이 준공됐다. 지난 2009년에는 요트마리나 시설이 조성되고, 각종 체험시설이 들어서면서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수산항의 옛 경관을 복원하고, 클린어항 구현을 위한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한편, 마리나 중심의 해양레저기반과 관광객 편의시설 확충을 통해 관광어항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횟집과 상가가 위치한 중심가로 앞 유휴공간에는 해송과 단풍나무 등으로 어부림(林)을 조성하고, 다목적마당과 친환경산책로 등을 마련해 공원화한다. 또 공원 남측 암반해안 1,500㎡ 공간은 매립된 물양장 일부를 제거하고, 자연암반을 확대시켜 수산항 고유의 옛 경관을 복원하고, 공원과 요트마리나시설을 연결하는 보행교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북측 방파제 시설 인근 배후공간의 노후화된 어구창고와 수산물판매장 등 기존시설을 철거하고 한옥체험마을 조성을 위한 기반시설을 마련, 수산항 어촌계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숙박과 연계해 어촌마을의 소득증대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또 한옥체험 기반시설이 조성된 경사면 하부에는 다목적창고와 어구창고를 건립하고, 해양레저 안전시설과 남방파제 낚시데크, 다목적 휴게공간, 주차시설 등도 조성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토대로 올해부터 착공에 들어가 123억원이 투입되는 아름다운 어항 만들기 사업은 2018년까지, 164억원이 투입되는 수산항 정비사업은 2019년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양양 수산항의 아름다운 어항만들기 사업이 본격화된다. 기반시설이 들어서는 수산항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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