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동해고속도로 현남IC의 명칭을 ‘남양양IC’로 변경하기로 했다.
군은 지난해 동해고속도로 양양∼속초구간이 개통돼 현재 북양양IC가 운영됨에 따라 오는 6월 개통 예정인 동서고속도로 서울∼양양구간과 연계해 방위각 중심의 IC명칭을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양양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양양IC도 개설돼 양양군에는 양양, 서양양, 북양양, 현남, 하조대 등 5개의 나들목이 운영된다. 이 가운데 현남IC는 지자체명이나 인지도, 관광지 명칭과는 거리가 멀어 관광객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어, 주민들은 설문조사 등 의견수렴 결과 ‘남양양IC’로 명칭 변경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조대IC는 관광명승지로 지역관광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 기존 명칭을 쓰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남IC와 하조대IC 구간에 있는 현남터널과 현북터널의 명칭도 각각 남양양 1터널, 남양양 2터널로 명칭 변경을 요구하기로 했다.
고속도로 시설물 명칭 부여기준에 따르면 나들목 분기점에는 출입시설 소재지의 지자체 명칭, 동서남북 등 방위각과 지자체명의 조합, 인지도 높은 주요시설, 읍면동 명칭을 부여할 수 있다.
군은 지난해 주민의견 수렴과 양양군의회 의견청취, 양양군정조정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지난해 4월 한국도로공사에 나들목 및 터널 시설물 명칭변경을 건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국도로공사는 지자체가 시설물 설치비용 전액을 부담하는 조건을 통보해 왔으며, 군은 톨게이트를 비롯해 도로상의 표지판 문안 및 노면표지 수정 등 교체비용을 부담하기로 하고 올해 당초예산에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에 군은 상반기 중 개최 예정인 한국도로공사의 명칭변경 재심의에서 명칭변경이 결정되면, 관광수요가 집중되는 여름 피서철 전까지 시설물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