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해양심층수산업지원센터’ 건립 부지에서 청동기시대 유물이 발견됐다.
고성군은 오는 2018년까지 3년간 총사업비 150억원을 들여 죽왕면 오호리 산39의 11번지 일원 3만8357㎡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5000㎡ 규모의 해양심층수 산업지원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군에 따르면 오는 4월 착공에 앞서 지난 1월부터 건립부지를 포함 4만3,636㎡에 대해 문화재 지표조사를 실시하던 중 반월형석도 등 청동기시대 유물 2점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유물이 발견된 구릉지 지점 일대 5,045㎡ 부지는 시굴조사구역으로, 구릉지 경사면 일대 8,967㎡는 표본조사구역으로 설정돼 사업 시행 전에 문화재 표본조사를 추가로 실시해야 한다.
고성군 관계자는 “해양심층수 산업지원센터 건물이 들어설 필요부지는 6,500㎡로 유물 발굴빈도가 낮은 표본조사구역”이라며 “표본조사 용역을 시행하는데 15일밖에 소요되지 않아 해양심층수산업지원센터 건립에는 지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군은 각종 인허가 절차와 실시설계, 문화재 표본조사, 산업지원센터 감리업체 및 시공업체 선정 등을 오는 4월까지 마무리하고, 늦어도 5월 중에 착공할 계획이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지난 1월 고성 ‘해양심층수산업지원센터’ 건립 부지의 문화재 지표조사에서 발견된 청동기 시대의 반월형석도 2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