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의 정암지구 전원마을 조성사업이 최근 편입토지 취득을 마쳐 본격 추진된다.
정암지구 전원마을 조성사업은 강현면 정암리 336-1번지 일원 8만126㎡에 66억원을 투입해 세대당 660㎡ 규모의 전원주택용지 55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군은 최근 택지에 편입되는 사유지 13필지 1만796㎡에 대한 매입을 완료하고 지구단위계획 및 대지조성사업 설계용역을 발주했다. 또 택지로 진입하는 폭 8m의 도로개설계획을 수립하고, 실시설계용역을 진행 중이다. 7번 국도에서 정암1리 마을회관을 거쳐 택지 입구까지 진입하는 770m의 도로는 연말까지 개설할 예정이다.
군은 오는 5월 대지조성사업 시행계획을 승인받은 뒤 8월 착공해 내년 말까지 택지 조성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사업성 검증과 재원확보를 통해 분양리스크를 방지하고,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오는 7월부터 택지를 선 분양한다. 택지조성 전 선 분양은 전국 지자체 중 최초 사례로, 군은 지난해 관련 법률 검토와 전문가 자문을 통해 세부지침을 마련했다. 군은 용지비와 조성원가를 토대로 감정평가를 거쳐 최대한 저렴하게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정암지구 전원마을 조성사업 부지 중 7만여㎡는 군유지로 지난 1986년 개인에게 초지 조성을 목적으로 대부한 이래 30년간 목장용지로 묶여 있었다. 군은 지난해 개인과의 대부계약을 해지했다.
정암지구는 동해바다와 설악산이 조망돼 입지여건이 양호하다. 동해고속도로 북양양 IC와 가깝고 오는 6월 동서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더욱 나아질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