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설악권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양양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지역항공사 설립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강원발전연구원(원장 육동한)은 지난 24일 오후 2시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강원도 지역항공과 관광산업 발전전략’을 주제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최문순 지사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 뿐만 아니라 각종 관광인프라를 활용한 안정적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지역항공사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의 발제를 맡은 이의경 교수(대진대 경영학과)는 최근 국토부에 항공운송면허를 신청한 ‘플라이 양양’이 도의 지역항공사로 취항할 경우, 항공사와 플라이 양양개발(주)의 연계 투자로 설악권의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 교수는 “플라이 양양 취항에 이어 2024년까지 연계사업이 지속되면 매년 9,5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함께 연평균 2만5,000명의 고용유발효과가 기대되고, 2025년부터는 외국관광객의 관광지출로 연간 8,5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및 2만6,000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제철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방공항의 활성화 차원에서 지역항공사의 설립은 바람직하지만, 경기변동에 민감한 산업의 특성을 지니는 만큼 정부의 엄격한 요구조건이 전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효중 가톨릭관동대 교수는 “신설항공사는 기존 항공사들과 경쟁하기보다는 다양한 신규노선을 개발하는 시장진입전략이 필요하고,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를 위한 경영전략을 지역사회와 함께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해구 ‘플라이 양양’ 대표는 이날 토론회에 참석해 신설항공사인 플라이 양양은 해외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항공안전과 재무능력 등을 보완해 4월 초 국토부에 사업허가를 재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강원도와 강원발전연구원이 지난 24일 강원발전연구원에서 ‘강원도 지역항공과 관광산업 발전전략’ 토론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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