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애(59, 사진) 양양군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이 16년째 그늘진 곳의 어려운 이웃들과 지역사회를 위해 자원봉사 활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 국장은 지난 2002년 태풍 루사로 지역사회가 많은 피해를 입어 문을 연 양양군자원봉사센터의 창립멤버 겸 초대 사무국장을 맡았다. 양양군청 공무원 20년과 정다운 마을 재활교사 3년의 경력을 지닌 김 국장은 행정경험과 사회복지활동 경험을 토대로 자원봉사활동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양양군자원봉사센터는 현재 81개 사회단체에서 4,800여명이 자원봉사자로 등록해 있다.
그는 자원봉사 전문인력의 양성을 위해 2003년부터 양양자원봉사대학을 개설해 지난해까지 13기 수료생을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지난 2010년에는 그동안의 연탄나누기 자원봉사를 확대해 양양연탄은행을 자원봉사센터 산하 기관으로 설립하고 쌀 나누기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양양군자원봉사센터는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연탄나누기와 사랑의 쌀 나누기를 집중적으로 전개하고 4월에는 자원봉사릴레이, 5월에는 어린이 날 및 어버이 날 행사, 6월 양양문화제, 7월 피서철 자원봉사 활동, 9월 양양송이축제, 10월 연어축제, 11월까지는 단풍철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5년 전, 강현면 장산리에 사는 한 결혼이주 여성이 남편과 사별한 후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매일 저녁 이 집을 찾아 각종 도움을 주기도 했다.
김 국장은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과 함께 심리상담 2급 자격증도 취득해 군부대 장병과 주민들의 고민을 상담하는 봉사활동도 벌이고 있다.
“아무런 대가 없이 시간을 내 자원봉사에 참여해주는 자원봉사자들이 있어 우리사회가 살아갈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최근에는 강원도소년체전과 2018평창동계올림픽 서포터즈 활동에 구슬땀을 흘린 김정애 사무국장은 환갑을 앞둔 나이도 잊은 채 선진 복지사회 구현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고 있다.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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