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경찰서가 지난 1일 4·13총선 선거사범수사상황실 현판식을 열었다.
4·13총선이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가 불법 선거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했다.
속초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설날 명절을 전후해 불법 선거운동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선거법 위반행위에 대한 특별 예방 및 단속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선관위는 이번 단속에서 4·13총선을 비롯한 공직선거 입후보예정자들이 설날 명절 인사를 빌미로 선물 등 기부행위를 하거나 일반 선거구민에게 명절 인사장 등을 발송하는 등의 사전선거운동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특히, 설날을 전후해 출마예상자의 사진과 직·성명을 게재한 현수막을 개시하는 행위, 선거구민 또는 선거구민과 연고가 있는 사람에게 귀향 및 귀경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행위 등도 단속하기로 했다.
선관위는 설날 연휴기간에 불법선거운동 신고를 접수할 방침이다.
속초시선관위 관계자는 “유권자가 정치인으로부터 금품 및 음식물 등을 받을 경우 최대 50배의 과태료를 부과받을 수 있다”고 했다.
속초경찰서와 고성경찰서도 지난 1일부터 지능범죄수사팀에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설치하고 수사전담반을 확대하는 등 본격적인 단속활동에 들어갔다.
24시간 가동되는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은 오는 4월 20일까지 선거 관련 각종 신고 접수 및 처리, 관련기관에 대한 상황전파 등의 업무를 맡게 되며, △금품살포 등 ‘돈 선거’ △ 후보자 비방 하위사실 유포 등의 ‘네거티브 선거’ △공무원 선거 개입 등 ‘관권선거’를 중점, 단속한다. 이와 함께 사이버수사요원을 통해 인터넷에서의 후보자 비방, 허위사실 유포행위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고명진·이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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