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는 지난 19일 영랑근린공원 민간공원특례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태원건설산업(주)을 선정했다.
시는 이날 영랑근린공원 민간공원특례사업 제안심사위원회 및 속초시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민간사업자가 제출한 3건의 제안서를 토대로 자문 및 심사 평가를 거쳐 태원건설산업(주)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민간공원특례사업 대상지는 속초시 금호동 산278번지(동부아파트 뒤) 일원 영랑근린공원 14만5,591㎡다.
이곳은 지난 1964년 도시관리계획으로 결정고시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로, 영랑호와 완충녹지 기능을 하는 공원 부지다.
시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 시행 시 사유재산권 행사에 따른 시민 이용 제약과 난개발 우려가 있어, 민간공원특례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민간공원특례사업은 민간제안자가 공원부지를 매입해 70% 이상을 공원으로 조성한 후 시에 기부채납하고, 30% 미만을 비공원 시설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향후 민간공원특례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의 제안내용에 대해 연구용역기관에 타당성 검증 용역을 의뢰하고, 도시계획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제안 수용 여부를 최종 결정해 통보할 계획이다.
또 이번 사업이 속초시 도시 발전 및 시민 복지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문기관 및 관련자들의 의견을 참조해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속초시의 공원지정 면적은 총 88만3,000㎡로, 20년 이상 장기미집행 공원은 42만2,000㎡(근린공원·어린이 공원 포함)이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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