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국내 처음으로 수심 20m의 육상 심해잠수풀을 갖춘 해양레포츠 상설 체험센터 조성사업을 계획하고 있어, 추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은 “고성 관내 14개 다이빙리조트 샵에 연인원 5만명 이상의 동호인이 방문해 수중체험을 즐기고 있다”며 “기상환경에 관계없이 보다 체계적인 다이빙 교육을 통해 안전한 스킨스쿠버 활동을 지원하는 체험센터 신축을 계획하고 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현재까지 국내에 설치된 육상 잠수풀은 대부분 5m 이내지만, 군은 육상에서 수심 20m까지 잠수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잠수풀을 구상하고 있다.
군은 현재 해양레포츠 체험센터 조성 부지로 삼포와 오호리 등 죽왕지역 4곳, 거진 1곳 등 5곳을 선정했다. 총 50억원을 투입해 수심 20m에서 1.5m까지의 잠수풀을 갖춘 연면적 1,500㎡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군은 3,000만원을 투입해 이달부터 오는 5월까지 체험센터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수립하고, 오는 6월부터 국비확보에 나서 내년부터 2019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해양레포츠 체험센터가 신축되면 고성지역이 전국 최고의 스킨스쿠버 메카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지만 체험센터를 운영하는데 연간 수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돼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봐야 사업 추진여부가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고성지역에는 연간 5만명 이상의 스킨스쿠버 동호인들이 찾아 약 42억원의 직접 매출과 84억원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고성군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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