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제19대 대통령이 취임했다. 대한민국이 새로운 대통령과 새 시대로 향하는 새로운 문을 열었다. 문대통령은 지난 10일 정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대역사가 시작된다”며 국민 여러분이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통합과 공존’ ‘한반도 평화정착’ ‘북핵문제 해결’ ‘일자리’ ‘재벌개혁’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을 강조했다. 지금 대한민국은 사회 양극화, 분열과 대립, 남북간 긴장고조, 사드를 둘러싼 중국과의 갈등 등 안팎으로 극심한 혼란과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국민은 이번 대선에서 문 대통령에게 소통과 협력의 민주적 리더십으로 산적한 국정현안들을 풀어나가라는 책임감을 안겨줬다.
지속되는 경제난과 사회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대한민국은 결코 미래 통합과 상생의 공동체로 나아갈 수가 없다. 문 대통령은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일자리 81만개 창출, 비정규직 격차 해소, 청년 일자리 확대,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 인상 등을 약속했다. 지난 12일 취임 뒤 첫 외부 일정으로 인천공항공사를 찾아 “상시·지속적 업무, 생명·안전 관련 업무는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해야 한다”며 “임기 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이제 희망과 약속을 현실로 만들어 가야 한다.
한반도의 긴장 고조가 극에 달하고 있다. 금강산관광, 개성공단, 이산가족 만남 등 남북한간 교류사업은 모두 중단된 채 북한의 핵위협을 둘러싸고 전쟁 위기설까지 나돌았다. 서둘러 북핵문제를 해결하고 남북한 평화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문 대통령이 약속한 유능한 안보, 비핵화와 더불어 평화로운 한반도 구현이 하루속히 실현되길 바란다. 남북한 위기를 풀지 않고서는 나라의 안정을 이룰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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