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산리 부녀회원들이 설을 앞두고 주문이 들어온 송림조산한과를 만들고 있다.
양양군의 마을기업에서 생산하고 있는 전통제품이 차별화한 맛과 틈새시장 공략으로 설을 맞아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군은 설 명절을 앞두고 자립형 마을기업과 소규모 창업기업에서 생산한 전통한과와 떡, 두부 등 지역 특산품의 주문이 쇄도해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사업장은 송천떡마을과 해담마을, 질골연화두부, 떡살마루, 송림조산한과, 양양낙산떡마을 등이다.
이 중 선두주자인 송천떡마을은 전자상거래를 통해 떡 주문을 받아 현재 월 매출이 6,000만원에 이르고 있다. 해담마을의 표고버섯 너비아니도 웰빙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후발주자인 송림조산한과는 지난해 설과 추석을 앞두고 한시적으로 운영해 7,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었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양양낙산떡마을도 두 달여 만에 3,3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소규모 창업기업인 질골연화두부와 떡살마루도 연 매출이 각각 5,000만원에 달한다.
이들 마을기업 제품들은 구성원들이 농업에 종사하면서 틈틈이 짬을 내 제품을 만들면서 농한기 농가수입에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전통제품들은 원료의 90% 이상을 생산자 이력이 분명한 지역 농산물을 사용하고, 화학방부제·보존료·색소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안전한 먹거리로 인식되면서 지역 소비자들은 물론 수도권에서 많이 찾고 있다.
송림조산한과 정부자 대표(부녀회장)는 “철저한 품질관리로 고객 신뢰도를 유지하고, 새로운 품목과 소포장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구매자 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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