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신문>이 창간 27돌을 맞았다. 지난 1990년 5월 28일 창간호를 내고 ‘지역’과 ‘주민’을 기반으로 중앙 중심의 언론시장에서 지역언론을 개척하는 사명감을 안고 달려왔다. 지방자치시대에 발 맞춰 지역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지방자치가 튼튼하게 뿌리내리도록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역의 세세한 소식과 정보를 전하고, 올바른 지역여론을 형성하고, 지역사회의 비판과 감시 기능을 하며, 건강한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임직원들이 설악권 곳곳을 뛰어다녔다.
하지만, 지역신문으로서 건강하게 본연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지 자문해보면 부족한 부분이 많고 현실에 안주해온 것 같아 다시금 신문을 창간할 당시의 초심을 생각해 본다. ‘지역사회의 밑돌’ ‘지방문화의 활성화’ ‘생활정보의 전달’ ‘주민을 위한 신문’이 <설악신문>의 사시다. 그 중 ‘주민을 위한 신문’이 창간 27돌을 맞아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27년은 우리나라 지역주간신문 가운데 짧지 않은 기간이다.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지지하고 함께 해준 지역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
취재와 구독 광고 등 신문사의 모든 것이 지역주민들 속에서 이뤄진다. 주민들의 신뢰를 받지 않으면 지역신문은 존재할 수도, 존재할 이유도 없다. 지역사회 곳곳에서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고 지역사회가 건강해지는 뉴스를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정부는 2005년부터 건강한 지역신문이 그 기능과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 나가도록 엄격한 심사를 거쳐 우선지원대상사를 선정,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해 주고 있다. <설악신문>은 그동안 한차례만 제외하고 매년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왔다. 지역신문 지원의 목적인 민주주의의 실현 및 지역사회의 균형 발전에 이바지하는 지역신문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