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악박물관(관장 박종민)이 5월 산악자료로 고 지현옥 대장 사진과 1988년 한국여성 매킨리 원정대 페넌트를 전시한다. 전시기간은 지난 16일부터 오는 31일까지다.
지현옥 대장은 1988년 5월 21일 북미 최고봉 매킨리(6,194m) 등반을 시작으로 1993년 5월 10일 한국 여성으로는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했고, 1998년에는 세계 여성 산악인으로는 처음으로 가셔브룸2봉(8,035m)을 무산소로 등정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1988년 한국여성 원정대 페넌트는 지현옥 대장의 첫 해외 고산원정이기도 했던 매킨리 등반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한 것으로 지 대장은 당시 이연희, 김은숙씨와 함께 정상에 올랐다.
1961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난 지현옥 대장은 1989년 안나푸르나(8,091m), 1990년 캉첸중가(8,586m), 1991년 무즈타그아타(7,546m, 중국 곤륜산맥), 1992년 로부제(6,183m), 임자체(6,119m), 1997년 가셔브룸1봉(8,068m)을 등반했으며, 1999년 4월 안나푸르나에서 하산 도중 실종됐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5월의 산악자료로 선정된 1988년 한국 여성 매킨리 원정대 패넌트와 1997년 가셔브룸 1봉 정상에 오른 지현옥 대장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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