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13일 실시되는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1년여 앞으로 다가왔다. <설악신문>은 창간 27주년을 맞아 속초·고성·양양지역의 자천타천 거론되는 출마예상자들을 짚어봤다.
■속초시장
내년에 치러지는 6·13 지방선거의 속초시장 출마자로 자천타천 거론되는 인사는 현재 7명 정도다.
이병선 현 시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윤재희·김병욱 속초시대선공동선대위원장, 자유한국당 김성근 도의회 부의장, 국민의당 장철규 전 강원도 경제진흥국장·방대식 전 시의원, 바른정당 김철수 전 부시장 등이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2명, 자유한국당 1명, 국민의당 2명, 바른정당 1명, 무소속 1명이다. 이들 가운데 1~2명 정도는 출마여부를 저울질하다 선거일이 다가오면 출마의 뜻을 접을 가능성도 있다.
내년 시장 지방선거구도의 가장 큰 쟁점은 현재 무소속인 이병선 시장의 향후 거취와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집권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이 어떤 후보를 내세워 선거판을 뜨겁게 달굴 것이냐다.
이병선 시장의 향후 거취와 관련해서 지역에서는 안정적인 선거를 위해 정당에 입당할 것이라는 관측과 무소속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집권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의 행보도 주목을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윤재희·김병욱 선대위원장 외에 또 다른 후보를 찾아 출마시킬 것인지가 선거구도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김성근 도의회 부의장, 장철규 전 국장, 방대식 전 시의원, 김철수 전 부시장 또한 풍부한 행정경험과 의정경험을 갖추고 있어, 강력한 다크호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선거구도가 양자냐 다자구도냐도 관심사다. 다자구도의 경우 인지도가 높은 현직 후보가 유리할 수 있지만, 양자구도는 선거 막판까지 승자를 점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병욱·이병선·채용생 후보 등 ‘3자구도’로 치러진 지난 2010년 지선에서는 현직인 채용생 후보가 47.3%의 득표율로 당선됐고, 이병선·채용생 후보가 맞붙은 2014년 지선에서는 이 후보가 현직인 채 시장를 누르고 당선됐었다.
■도의원 1선거구
도의원 1선거구(영랑·동명·금호·교동·청호동)는 현재 자유한국당 김진기 시의원만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 2010년과 2014년 지선 모두 ‘양자 구도’로 치러졌지만, 이번에는 아직 김진기 의원 외에 도전장을 내미는 후보가 없는 상태다.
아직 선거가 1년여가 남은 상태여서 민주당측의 움직임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측은 “현재 (도의원 1선거구) 출마 후보가 없지만, 집권여당이 된 만큼, 앞으로 출마자가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도의원 2선거구
도의원 2선거구(노학·조양·대포동)는 이번에도 현직과 신진의 대결양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속 3선에 성공하고 제9대 도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자유한국당 김시성 도의원 아성에 더불어민주당 김준섭 전 도교육감 정무특보가 도전장을 내밀 태세다.
2선거구는 2010년과 2014년 모두 ‘정치 고참과 신인’의 대결로 치러져 ‘정치 고참’인 김시성 도의원이 모두 승리했다.
한편, 출마가 강하게 거론됐던 최철재 경동대 교수는 최근 출마 의사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원 가선거구
시의원 가선거구(영랑·동명·금호·교동·청호동)는 현재 자천타천 5명 정도가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신선익 현 부의장, 강영희 현 의원(비례대표), 박명수 현 의원, 김일석 전 의원, 방원욱 신창현 국회의원 전 비서 등이다.
신선익 부의장·방원욱 전 비서는 더불어민주당, 강영희 의원·박명수 의원․ 김일석 전 의원은 자유한국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원 나선거구
시의원 나선거구(노학·조양·대포동)는 현재 5명이 거론되고 있다. 김종희 현 시의장, 최령근 현 의원, 최종현 현 의원, 김명길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 김영식 속초시학원연합회장 등이다.
현재 거론되는 5명은 최근 나선거구에서 치러진 역대 선거 가운데 가장 적은 후보군이다. 지난 2014년 지선에서는 11명, 2010년에는 13명이 출마했었다.
최종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김종희 시의장·김명길 이사는 자유한국당, 김영식 회장은 국민의당, 최령근 의원은 바른정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내년 6·13 지방선거 속초시장선거 출마자로 7명이 거론되고 있다. 사진은 속초시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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