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속초시 황소광장에서 한살림 강원영동 속초매장 조합원들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 40여명이 모인 가운데 2017 몬산토 반대행사가 열렸다.
이날 본 행사에 앞서 사전행사로 오전 11시부터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국산옥수수로 튀긴 팝콘을 무료로 나누어 주며 GMO 문제점에 대해 홍보하고 관련법 개정을 위한 서명을 진행하였다. 본 행사에서는 한살림 강원영동 원정자 이사장이 몬산토 반대행진의 유래와 의의를 설명하고 김진희 속초운영위원장이 선언문을 낭독한 뒤 서독약국 인근에서 25분여 동안 피켓전을 펼쳤다.
앞서 지난 15~19일에는 시내 서독약국 앞에서 GMO 반대 거리캠페인을 벌였고, 19일 저녁 속초문화원 사랑방에서 ‘다큐-유전자룰렛, 차코의 눈물’을 상영했다.
몬산토 반대 행진은 두 아이의 엄마인 미국인 타미 먼로가 유전자조작식품(GMO)의 유해성과 GMO식품의 90%에 대한 특허권을 보유하고 종자개발을 주도하는 초국적 기업 ‘몬산토’를 알리기 위해 2013년에 처음 시작한 이래로 매년 5월 셋째주 토요일에 전세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행사이다. 우리나라도 올해 네번째로 서울 광화문을 비롯한 전국 5개 지역에서 열렸고, 속초에서는 처음으로 진행하였다.
이번 행사는 한살림 강원영동과 속초경실련 등 속초고성양양지역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기획하고 개최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GMO원료 완전표시제 시행 △GMO식재료 퇴출 위한 학교급식법 개정 △GMO 쌀 상용화 중단을 요구했다. 우리나라는 식용 GMO수입 1위국임에도 현행 표시법에서는 식품 가공 후 단백질이나 DNA가 남지 않으면 GMO원료를 표기하지 못하게 되어 있다. GMO의 안전성이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분별하게 퍼져있는 GMO식품들 속에서 스스로 알고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김진희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한살림 강원영동 속초매장 조합원들과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지난 20일 속초시 황소광장에서 2017 몬산토 반대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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