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중학교(교장 최광익) 복싱이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5년만에 금메달을 따냈다.
지난달 27~30일 4일간 충청남도 아산시 등지에서 개최된 제46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복싱 중학부 라이트웰터급(-63㎏)에 출전한 설악중 원록희(3년)가 결승에서 제주 대표를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설악중이 전국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지난 2012년 제41회 대회 이후 처음이다. 당시 박정민(3년)이 라이트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원록희는 충남 보령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중학부 복싱 경기에서 16강전부터 5명 심판의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결승에 올라 지난달 30일 제주 아라중 김현성(3년)마저 5대0 판정승으로 이기고 금메달 시상대에 올랐다.
염승림 설악중 복싱감독은 “록희는 큰 키(176㎝)에 신체적인 조건이 뛰어나고 성격이 낙천적이어서 운동이 힘들어도 소화를 잘해낸다. 경기를 풀어가는 두뇌도 있고 무엇보다 성실하다”고 했다.
원록희는 오는 11월에 열리는 16세 이하 주니어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전국체전에서 속초양양교육지원청은 양양초교 전혜린(6년)이 배드민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양양중 박한성(3년)이 자전거 500m 독주에서 34초742로 은메달을 따냈다. 또 설악여중 김시진(2년)이 수영 개인혼영 200m(2분22초79)에서, 양양중 신재경(3년)과 신지호(3년)가 자전거 3㎞ 단체 추발에서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전국소년체전 중학부 복싱에서 금메달을 따낸 설악중 원록희가 시상식 후 포즈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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