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와 고성·양양군이 1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를 지난달 31일 결정ㆍ공시하고, 이달 29일까지 이의신청을 접수받는다. 개별공시지가는 인터넷 검색창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또는 시·군 홈페이지의 ‘부동산정보’(http://kras.gwd.go.kr)에서 열람 가능하며,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주민은 시·군청 민원실과 동주민센터, 읍면사무소에 비치한 지가열람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속초=개별공시지가가 지난해에 비해 상승한 가운데 금호동 서독약국 부지(479-50)가 ㎡당 475만원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싼 토지는 속초시 설악동 산48번지로 ㎡당 1,010원이다.
시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총 3만7,927필지(사유지 2만6,702필지, 국공유지 1만1,225필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를 조사 평가한 결과, 지난해보다 평균 4.66% 상승했다. 지난해는 전년보다 3.65% 올랐었다.
시는 그동안 꾸준히 소폭 상승해 타 시·군보다 실거래가 반영률이 높고, 설악산국립공원 등 활용도가 낮은 임야 등이 차지하는 면적이 넓어, 전체 상승률이 낮게 평가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결정고시에서 동해고속도로 개통 및 동서고속화철도 확정으로 실거래가 상승한 노학동 지역과 접근성이 향상된 설악·도문동 지역의 지가가 상승했다. 또 신규아파트 건설 등 토지개발이 활발한 조양·청호동 지역과 해안가 상권부지, 영랑호 주변의 지가가 올랐다. 시는 ‘이의신청 참~쉽죠!’라는 동영상을 시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고성=개별공시지가를 결정․공시한 토지는 총 9만9,905필지(사유지 5만9,535필지, 국공유지 4만370필지)로 전년보다 평균 4.32% 상승했다.
가장 비싼 토지는 간성읍 신안리 천년고성시장 입구 흥농종묘사(270-7) 자리로 ㎡당 116만원이며, 가장 싼 곳은 민통선인 현내면 검장리 산 24번지로 ㎡당 217원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가 전년대비 4.09% 상승한데다 토지용도 변경으로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양양=개별공시지가를 결정ㆍ공시한 토지는 총 11만4,132필지(사유지 7만226필지, 국ㆍ공유지 4만3,906필지)로 전년보다 평균 5.53% 상승해 전국 평균 5.34%, 강원도 4.89%보다 상승률이 높았다.
이는 이달 개통하는 서울∼양양고속도로를 비롯해 낙산도립공원구역 전면 해제 등 각종 개발수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토지소유자 및 이해관계인이 상담을 원할 경우, 개별공시지가 검증을 담당하는 감정평가사와 유선으로 상담할 수 있다. 또 오는 9일과 16일, 23일 등 금요일에는 군청에 별도창구를 마련해 방문상담(오전 10시∼오후 5시)을 실시한다. 특히, 민원인이 현장상담을 요구할 경우 감정평가사와 조사담당자가 해당필지를 직접 방문, 상담을 진행해 토지 특성과 가격형성 요인을 설명할 방침이다. 고명진·김주현·이용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