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석호 생태관광벨트 조성사업에 나선다.
군은 국내 최대 규모의 석호인 화진포를 비롯해 송지호, 광포호 등 국내에서 가장 많은 7곳의 석호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선유담과 봉포습지 2곳은 침식과 주변 개발에 의해 늪지화된 상태다.
군은 지난해 10월 원주환경청에 석호 생태관광벨트 조성사업을 제안해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 받은데 이어, 지난 19일 석호 생태관광벨트 조성사업 타당성 조사용역 보고회를 열고 사업 준비에 들어갔다. 오는 8월 최종 용역 보고서가 나오면 이를 근거로 국비를 신청할 예정이다.
군은 석호 생태관광벨트 조성사업으로 석호 기초자료 조사 및 분석, 석호 정비계획안 수립, 석호 자연사 박물관 건립 및 생태관광 콘텐츠 개발, 석호 자생 멸종위기식물 보호대책 및 활용방안 마련, 석호관련 전문기관 네트워크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석호 생태관광벨트 조성사업을 계기로 습지보호를 위한 국제협약인 람사르협약의 습지로 등록해 세계적인 생태관광지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석호의 관광자원화를 통해 ‘석호의 고장’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추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1997년 람사르협약에 가입한 후 대암산용늪, 우포늪, 순천만, 물영아리오름, 무안갯벌, 오대산 국립공원습지, 운곡습지, 송도갯벌 등 현재 19곳의 습지를 람사르습지로 등록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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