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지역 농업인들은 농업소득에 대한 만족도가 낮고, 비료 및 농약 등 농자재 가격 인상으로 농업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성군농업기술센터가 지난해 11월 1일부터 12월말까지 2개월간 지역 내 농업인 1,000명을 대상으로 농정시책에 대한 67개 항목의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
조사 대상 응답자들의 연령대는 50대가 32%로 가장 많았고, 60대 26%, 40대 19%, 70대 이상 12%, 30대 이하 5% 순으로, 50대 이상이 70%를 차지했다.
농지면적은 4헥타(약 1만2,000평)이상이 25%로 가장 많았고, 2~3헥타와 1~2헥타가 각각 16%, 1헥타(약 3,000평)미만 14%, 3~4헥타 13.5%로 나타났다.
농업소득 만족도 조사에서는 매우만족 5%, 그런대로 만족 31%, 그저 그렇다 38%, 불만족 22%, 무응답 4%로,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1/3을 약간 웃돌았다.
농업경영에 가장 어려운 점으로는 비료 및 농약 등 농자재 가격인상을 꼽은 응답자가 39%로 가장 많았고, 농산물 가격 불안정 및 유통부문은 31%로 나타나 농자재 지원대책과 농산물 가격 안정 및 유통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농일손 부족과 영농전문기술 부족이 19%와 4%로 각각 나타났다.
지자체의 바람직한 농업시책 방향에 대해 농림 보조사업을 더욱 확대해 줄 것(26%)과 개별농가 또는 작목반별 소득증대사업을 확대보급해 줄 것(응답자 중 20%)을 요구했다.
농업유통과 관련해서는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 출하와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농산물유통회사 설립이 필요(40%)하고, 기존 농협 등 농업유통시스템을 보강해 농업유통을 활성화시켜야 한다(30%)고 응답했다.
고성군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과 소득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농정 시책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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