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진학과 관련해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무엇이든 편하게 상담하세요.”
지난달 1일자로 속초에 부임한 오새로미(31, 사진) 대학입시지원관은 “대입과 관련한 담임선생님 같은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학부모와 학생들이 자신을 많이 활용해 달라고 말했다.
대학입시지원관은 강원도교육청이 학생과 학부모의 대입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운영하는 입시전문가이다. 대입전형을 비롯해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등 대입과 관련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평가자의 시선으로 컨설팅을 해준다.
대입 지원은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학부모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상시 내방상담을 하면서 학교를 찾아가 상담과 모의면접, 특강도 하고 교사 대상의 특강과 세미나도 연다.
오 지원관은 특히, 교대·사대 진학 희망 학생들의 전문 상담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교대 면접의 경우 토론으로 진행되는데, 사실상 학생 혼자 준비하기 힘들어요. 그래서 많은 사교육비를 들여 서울 강남의 학원까지 가서 면접을 준비해요. 교대 희망 학생들을 그룹으로 교대별 맞춤형 면접을 지원해주려고 합니다. 사교육보다 훨씬 효과가 클 거예요.”
오 지원관은 오는 12일 오후 6시 강릉교육문화관에서 영동권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대진학콘서트가 열린다고 알려줬다. 콘서트에서는 13개 교육대학의 대입전형분석과 대입지원관, 교대생, 학생, 학부모의 대화의 시간도 마련된다.
그는 최근 고등학생들이 학생부종합전형에 대비해 학업에 소홀히 하고 동아리 활동 등 비교과 활동에만 치중한다고 지적했다. “서울권 대학들은 수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 비중이 높지만, 전국에 있는 대학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학생부교과전형 모집인원이 더 많아요. 모든 학생이 서울권 학교를 진학할 수 없어요. 학교에서 성적관리, 비교과 관리 모두 충실히 하되 본인의 등급에 따라, 또 희망하는 학과에 따라 맞춤형 진학 대비를 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오 지원관은 강원진로교육원에 상주하며 고성과 양양지역까지 지원한다. 학부모와 학생들이 상담을 원할 경우 전화로 연락해 일정을 정하면 된다. 상담시간은 학기 중엔 화~금요일 오후 1시~밤 10시, 토요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며, 방학 중엔 화~토요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다.
오 지원관은 서울 출신으로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의 교육공학을 수료했다. 모교에서 입학사정관으로 재직하다, 2015년 5월 도교육청 대입지원관에 채용돼 속초에 오기 전까지 삼척·동해지역을 담당했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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