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와 고성·양양군이 해수욕장을 개장하고 피서객 맞이에 나선다.
■속초=시는 오는 7일 오후 3시30분 속초해수욕장 상설무대 및 백사장에서 지역주민과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갖는다. 속초해수욕장은 8월 20일까지 45일간 개장한다.
시는 속초해수욕장을 다른 곳과 차별화된 유니크한 명품 해수욕장으로 가꾸기 위해 해수욕장 내에서의 무질서한 상행위를 일체 금지하고, 피서객들에게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영구상가 1층을 새롭게 리모델링해 종합행정지원센터, 유관기관 합동상황실(경찰, 소방, 해양경비안전), 수상안전요원 숙소, 응급치료소 등으로 운영하고, 구 임시상가 부지를 피서객들의 쉼터로 운영하기로 했다.
또 그동안 피서객들의 가장 큰 불만사항이었던 파라솔 대여업을 올해는 시설관리공단이 맡아 저렴하게 제공하고, 해수욕장 개장 이래 처음으로 행락질서 및 불법 상행위, 불꽃놀이 등을 계도․단속할 계도요원 5명을 별도로 채용해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속초해수욕장 800m 구간에 명품 산책로 ‘바다향기로’를 새롭게 조성했고, 파도소리 & 꽃 향기의 만남, ‘바다정원’을 만들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는 8월 3~6일 4일간 ‘속초여름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고성=군은 화진포와 송지호, 봉수대, 삼포 등 27개 해수욕장을 오는 14일부터 8월 20일까지 38일간 운영한다. 화진포 해수욕장에서는 현내면번영회가 주관하는 ‘바다 낚시로 월척’하GO~'패들보드로 쉰‘나GO와 거진읍번영회가 주관하는 ’고성군민과 관광객 하나페스티벌‘이 오는 28일부터 8월 6일까지 펼쳐진다.
송지호해수욕장에서는 8월11~12일 오징어맨손잡기 축제가, 백도해수욕장에서는 31일~8월 1일 가리비축제가 열린다. 봉포해수욕장에서는 8월 3~4일 오징어 및 조개 맨손잡기축제가, 천진과 아야진에서는 오징어맨손잡기축제가 8월 10~11일과 8월 11~12일에 각각 열린다.
한편, 해수욕장 개장에 앞서 고성 삼포해변에서 오는 7~9일 3일간 ‘2017 삼포해변 서핑축제-미드나잇피크닉 서핑 앤 뮤직 페스티벌’이 열려 피서철 시작부터 해변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양양=군은 관내 21개 청정해변을 오는 7일부터 8월 20일까지 45일간 운영한다.
동호해변에서는 매일 멸치 후릿그물 당기기 체험행사가, 낙산해변에서는 오는 28~31일 2017낙산비치 페스티벌이, 하조대해변에서는 이달말부터 8월초까지 ‘바캉스를 하조대 해수욕장에서’가 열린다. 원포해변은 29일부터 8월 5일까지 오징어맨손잡기축제를, 죽도해변은 오는 30일 오징어맨손잡기를 비롯해 다양한 테마로 연리 모래톱 축제를 기획했다. 잔교해변은 29~30일 이틀간 38평화마을 여름해수욕장 축제를 개최하고 지경해변도 8월 초에 오징어맨손잡기와 옥수수 따기, 감자 캐기 등의 체험행사가 열린다. 정암해변도 8월 5일 몽돌해변의 특성을 살린 조개잡이축제를 계획하고 있다.
군은 낙산해변의 편의시설 확충과 해수욕장 화장실 내 안심벨 설치 등을 마쳤으며, 피서객들의 안전을 위해 100여명의 수상안전요원을 채용해 배치한다.
고명진·김주현·이용수 기자
속초해수욕장이 오는 7일 개장한다. 지난해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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