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와 한국문화유산연구센터가 지난 8일, 500년 전통의 한옥마을인 속초 상도문마을에서 ‘내 멋대로 농가밥상’이라는 주제로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시는 지난해 상도문마을의 유·무형 문화유산을 활용하는 상생문화재사업이 문화재청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700만원 등 4,250만원을 확보했다.
2017년 생생문화재사업 ‘콧노래가 흥얼흥얼, 도문농요’의 첫 번째 프로그램인 ‘내 멋대로 농가밥상’은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참가한 가운데 ‘유별난 농부체험’과 ‘농가밥상체험’으로 진행됐다.
‘유별난 농부체험’은 농부들의 일상을 따라서 경운기를 타고 마을의 논밭으로 이동해 감자와 옥수수 등 식재료를 수확하는 체험프로그램이며, ‘농가밥상체험’은 수확한 식재료를 활용해 직접 상차림을 해보는 체험프로그램이다.
‘내 멋대로 농가밥상’은 오는 22일에도 열리며, 상도문마을의 풍경과 한옥의 미, 인심을 체험하는 ‘시골동네놀이’도 진행할 계획이다.
생생문화재사업으로 8~9월에는 도문농요를 배우고 체험하며 개사작업도 하는 ‘유쾌 상쾌 통쾌 도문농요’를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아동센터 아동들과 설악초교생, 시민들을 대상으로 3회 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문화유산을 되살리고 상도문마을을 도시와 농촌을 연결하는 팜(farm) 플랫폼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재환 기자
‘내 멋대로 농가밥상’ 참가자들이 상도문마을 밭에서 감자를 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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