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지역은 피서객 감소로 피서특수를 기대하던 상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해변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H(46) 씨는 “주말이면 비가 오는 등 궂은 날씨가 계속되면서 피서철 주말이나 평상시 주말이나 경기가 별 차이가 없다”며 “올해는 예년의 절반도 채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건어물 가게를 운영하는 K(44) 씨는 “전년만 해도 피서철 주말 하루 매출이 평균 200만~300만원 가량 됐지만, 올해는 주말 하루 매출이 100만원도 안되고, 피서철 평일에는 전년에 비해 절반 이하로 떨어져 피서철 특수는 없었다”고 했다.
고성군에 따르면 올해 관내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 수는 지난 14일 현재 총 177만566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188만2,625명보다 6%인 11만2,059명이 감소했다.
동홍천~양양 고속도로가 개통되고 이와 연결된 동해고속도로가 속초까지만 개설돼 고성지역은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져 피서객 유입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상인들은 입을 모았다. 또 피서철에 궂은 날씨가 지속되면서 해변을 찾는 피서객이 줄어들었다고 했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