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권 4개 시·군 번영회장협의회(회장 윤광훈 속초시번영회장, 이하 번영회장협의회)는 동서고속화철도 건설과 관련해 최문순 도지사의 입장을 충분히 공감하지만, 지연과 표류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지역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번영회장협의회는 지난 23일 속초시번영회 사무실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조만간 도를 방문해 이 같은 의견을 도지사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앞서 최 지사는 지난 14일 담화문을 통해 “기본계획 전체를 변경하면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철도건설 자체가 늦어져 지역 내 갈등요인이 될 수 있다”며 “사업의 빠른 성공을 위해 도와 정부가 함께 만든 건설안을 받아들여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진행된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주민설명회에서 역사 지하화와 노선변경 등의 주민 요구가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번영회장협의회는 또 지역 내 대학재단의 실질적인 사명감이 약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학교 재단측에 지역 사회와 상생하려는 책임의식을 강력히 요청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속초시민만이 아니라 설악권 주민 모두가 설악산 문화재관람료 면제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윤광훈 회장과 정준화(양양군번영회장) 간사가 신흥사를 방문해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설악권 4개 시·군 번영회장협의회가 지난 23일 속초시번영회 사무실에서 정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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