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시내 중심지에 방치된 폐건물과 공터가 송이·연어를 활용한 휴식·문화공간으로 탈바꿈된다.
양양군은 지난 17일 군청 종합상황실에서 김진하 군수와 유관부서 실과소장, 용역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송이·연어푸드 디자인센터 조성사업 실시설계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디자인센터는 송이와 연어 등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음식을 개발·보급해 관광자원화하기 위한 거점공간으로, 지난해 국토교통부 지역수요 맞춤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아 조성된다.
군은 양양시내 공가와 고물, 쓰레기 등이 방치돼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있는 양양읍 남문리 공터에 송이·연어푸드 디자인센터와 녹지공간 등을 조성해 휴식 및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실시설계용역 중간보고에 따르면 송이․연어푸드 디자인센터는 15억1,300만원의 예산을 들여 1,130㎡ 사업부지에 지상 2층, 연면적 289㎡ 규모로 건축된다. 건물 1층(187㎡)에는 요리교실과 갤러리, 스낵·기념품코너, 홀 등이 들어서며, 2층(102.52㎡)에는 북카페와 다목적실, 운영사무실, 준비실 등을 조성한다. 건물 주출입구 양쪽에는 2개의 소규모 광장이 꾸며지며, 우측 공터에 녹지공간과 스마트벤치, 송이·연어를 비롯해 자연을 형상화한 조형물 등을 설치해 도심공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이 일대가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있음에도 전체적으로 어둡고 침침해 위험공간으로 주민들이 기피했던 것을 고려, 주간은 물론 야간에도 주민들이 자주 찾을 수 있도록 각양각색의 화려한 LED조명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군은 이달 말 실시설계가 완료되면 9월부터 착공에 들어가 2019년 상반기까지 공사를 모두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김진하 군수는 이날 보고회에서 “공공건물 설계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변 접근성을 높이고, 건물 활용도를 높여 나가는 것”이라며 “양양시장과 지척에 위치한 만큼 전통 5일장과 연계해 시장을 둘러본 주민들과 관광객이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김진하 군수가 송이·연어푸드 디자인센터 중간용역보고회에서 주문사항을 제안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