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 속초지회 회장은 어떤 자리일까요. 이 자리는 가보지 않는 길을 개척해 가야 하는 험난한 여정이 있는 자리입니다.
2015~2016년 통계에 전국자영업자 550만명 중 한달 수입으로 100만원을 버는 자영업자수가 250만명이고, 평균 4900만원을 빚지고 살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최저시급 7530원에 한달 최저임금이 157만3,770원이라는데, 대다수 자영업자는 이보다 못한 삶을 살게 될 겁니다.
한 방송 보도에 따르면 내년도에 강원도 자영업소 1만8000개가 폐업을 한다고 합니다. 3년 뒤 2020년 최저시급 1만원이 되면 문 닫는 곳이 더욱 늘어날 수 있습니다.
2017년 속초시는 자영업자를 위한 예산이 없습니다. 2018년엔 예산을 5000만원 세웠는데 어디에 쓸 건지는 아직 계획이 없다고 합니다.
정부의 소상공인을 위한 것은 대출이 주입니다. 소상공인들이 지역의 경제의 축입니다. 전국 전체 일자리 중 50% 이상을 소상공인이 고용하고 있고, 속초는 자영업 비중이 높아 60% 이상을 고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오랜 시간 우리의 권리를 잊고 살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조금만 도와주면 회생할 수 있는데도 도움을 받을 곳이 없습니다. 소상공인들은 농민, 어민, 노동자에 비해 차별을 받고 있는데도, 대다수가 모릅니다.
농민, 어민, 노동자들은 알고 있습니다, 본인들의 권리를 찾기 위해선 강력한 권리 찾기를 해야 한다는 것을 몸으로 보여 주었습니다.
농민들은 정부에서 직불금으로 쌀값을 보전해주고, 어민들은 유류비 등 각종 지원을 받고, 노동자들도 임금 등 자신들의 권익을 위해 데모를 합니다. 우리들은 어떤가요.
이철
속초소상공인연합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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