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립박물관(관장 박동희)은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과 함께 지난 13일부터 제2전시실에서 ‘실향을 딛고 세운 도시, 속초’ 공동기획전을 열고 있다.
오는 10월 29일까지 열리는 이번 기획전은 6·25 한국전쟁이라는 민족사의 커다란 아픔을 딛고 속초를 일군 지역주민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창이배’, ‘명태낚시’, ‘물지게와 물통’ 등 유물과 사진, 동영상 등 14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회는 △프롤로그 ‘창이배, 고깃배에서 생명의 배로’ △1부 ‘청호동, 임시 거처에서 영구 터전으로’ △2부 ‘속초, 어업 도시에서 관광 도시로’ △에필로그 ‘모두의 고향이 된 속초’로 구성됐다.
속초시립박물관 관계자는 “‘실향민의 도시’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회가 도시의 정체성과, 어업과 설악산 관광으로 성장해 온 속초의 과거를 조명하고 국제적인 관광 도시로 성장하는 속초의 미래상을 그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국립민속박물관이 지역 박물관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K-museums 공동기획전’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실향을 딛고 세운 도시, 속초’ 공동기획전 개막식이 지난 13일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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