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에 따라 양양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각 분야별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관광정책 수립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희망양양열린포럼(회장 이두순)은 지난 16일 양양문화복지관에서 지역주민들과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양양군이 변하고 있다’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김태동 강원연구원 부연구위원이 ‘2030년 양양군 중장기 발전계획 방향’을, 김덕만 희망양양열린포럼 부회장이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과 양양군의 비상’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윤석원 전 중앙대 교수의 사회로 김연식 희망양양열린포럼 사무국장과 김영표 가톨릭관동대 교수, 노승만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양양출신의 이재섭 경기대 교수, 한정임 양양군 기획감사실장 등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포럼에서 토론자들은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현재 양양군이 추진 중인 공영터미널의 조속한 이전, 서핑특수를 감안한 특화버스 운행, 연어·송이축제와 함께 푸드트럭, 지역특화 종교 등을 활용한 사계절 관광상품 개발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분야별 관광정책 수립과 동시에 인근 지자체와 광역개념의 관광활성화 밑그림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태동 부연구위원이 양양주민 1,004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양양의 미래에 영향을 주는 인자로 절반이 넘는 52%가 저출산과 고령화를 꼽았다. 마을 발전을 위한 사업으로는 관광자원 개발(29.4%), 오색케이블카 사업(11.8%) 등을 들었다. 양양군의 최대 장점으로는 우수한 자연환경(84.8%)이, 문제점으로는 인구감소(35.4%)가 꼽혔다.
이두순 회장은 “이번 토론회는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을 전환점 삼아 양양군의 새로운 경쟁력을 창출하기 위해 개최했다”며 “이날 제기된 의견들이 관광정책에 반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joo69523@hanmail.net
희망양양열림포럼이 주최한 양양군민 대토론회에서 패널들이 각자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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