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지역 농특산물의 미국수출을 지원하기로 한 재미교포 이승길 롯데프라자마켓 회장이 한국을 방문해 지난달 22일 윤승근 고성군 군수와 만나 지역 농특산물 수출지원을 재차 약속했다. 그는 500만원의 고성향토장학회 장학금도 기탁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21~24일 동해시 웰빙스포츠타원에서 열린 ‘제5회 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에 들어왔다가, 박람회장에서 윤승근 군수를 만났다.
이날 이 회장은 “수출에 앞서 현지 시장조사를 통해 소비자 기호에 맞는 수출품목을 결정하고 품목별 가격대를 얼마로 할지를 정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며 “수출품목은 고성지역만 한정하지 말고 인근 지자체 업체와 공유해 협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또 “수출 초기에는 손해를 볼 수 있지만, 소비시장이 확대되면 점차 수익이 발생할 것”이라며 “소비시장이 확대되기까지 행정에서 손실분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고성의 농특산품 수출을 적극 도울 것이며 고성군의 의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윤 군수와 환담을 마친 후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써달라며 고성향토장학회 장학금 500만원을 윤 군수에게 기탁했다.
한편, 고성군이 준비 중인 미국수출 품목은 명태 건조제품, 햇반, 인삼가공품, 꾸지뽕, 심층수 소금 및 자염, 김, 해양심층수 코팅쌀 등 총 15개의 품목이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미국의 이승길(사진 가운데) 롯데프라자마켓 회장이 향토장학금 500만원을 윤승근 고성군수에게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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