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속초시문화재제자리찾기위원회(이사장 이상집)는 지난 18일 오후 속초시 문화회관 사랑방에서 설악산 신흥사 영산회상도 영상기록물 시사회를 열었다.
이날 시사회에는 국외문화재단, 속초시, 문화재 관련 인사들이 참석했다.
시사회에서는 영산회상도의 역사적 유래와 문화적 가치, 증인들의 증언을 통해 1950년대 초반까지 신흥사에 소장된 사실들이 소개됐다.
1755년 제작된 영산회상도는 195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신흥사 극락보전에 모신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보물 1721호)’ 뒤에 소장돼 있었으나 한국전쟁을 전후로 사라졌다가, 지난 1998년 미국 LA 카운티박물관에서 발견돼 현재 위원회가 환수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카운티박물관은 6조각 훼손된 상태로 발견된 영산회상도를 구입, 복원작업을 거쳐 ‘석가여래설법도’라는 이름으로 전시하고 있다.
이상래 문화재찾기위원회 상임이사는 “이번 시사회를 통해 미국 사회에 영산회상도의 문화적 가치를 알리고 빠른 시일 내에 환수가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mjgo9051@hanmail.net
설악산 신흥사 영산회상도 영상기록물 시사회가 지난 18일 열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