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간성읍 초입에 추진 중인 ‘행복고성 문화복지센터’ 건립사업이 다소 지연될 전망이다. 당초보다 시설을 추가해야 할 사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군은 당초 간성읍 초입 (구)황실사우나 자리에 51억원을 투입해 올해 초부터 작은 영화관을 갖춘 연면적 1,400㎡ 지상 2층 규모의 ‘행복고성 문화복합센터’ 건립공사에 들어가 내년까지 마치고 오는 2019년부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행복고성문화복합센터에는 50석과 100석 규모의 영화관 2개와 도서관, 카페테리아, 역사자료전시관, 탁구장, 동아리 모임 공간, 북카페 등이 설치된다.
하지만, 지난해 마무리 됐어야할 실시설계가 기존 철거업체의 황실사우나 유치권 행사로 지연된데다, 올해부터 적용되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BF인증)’을 실시설계에 반영해야 해 아직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지 못했다.
또 신·재생 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 소방시설법(스프링쿨러 등) 등을 적용하다 보니 이에 따른 종합기계관리실을 설치해야 해 당초 지상 2층 규모에서 지하 1층을 추가하게 됐다.
여기에 건축부지마저 지질조사에서 상습침수지역으로 나타나 건축물 기반공사 또한 특수공법을 적용해 실시설계에 반영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건립 예산이 16억원 늘어나게 됐다.
군은 이에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한 행복고성 문화복지센터에 대한 실시설계를 현재 중단한 상태이다.
고성군 관계자는 “행복고성 문화복지센터 건립사업이 당초보다 약 7개월가량 늦어지고 있다”며 “실시설계를 올해까지 마무리하고 내년 말까지 건축물이 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지만 시간이나 추가예산 확보 등을 봤을 때 공기에 완료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 업체가 행복고성 문화복지센터 건립부지 인근에 추진하던 지상 15층, 지하 4층 규모의 주상복합주택 건립사업은 최근 건축계획과 경관 등의 심의에서 부적합판정을 받았다.
이용수 기자 ellan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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