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를 방문한 일행들은 땀뻬레의 아아무레흐띠 신문사를 방문했다. 이 신문사는 수도가 아닌 내륙 도시에 기반을 둔 언론사인 만큼 독자들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에 집중하고 있었다. 사람들의 삶이 더 나아지게 하는 것을 회사방침으로 삼고 삶을 어떻게 하면 나아지게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새로운 사람에 대해 알 수 있게 한다는 목표로 신문을 만들고 있다. 또한 온라인상에서는 페이스북과의 거래선을 정리하고 신문사 웹사이트로 구독자가 직접 방문하게 하는 방안을 서서히 준비하고 있었다. 이유는 페이스북을 통한 언론사 경영적성과는 상당히 미미했고 페이스북과는 장기적으로 상당히 심각한 문제가 생기는 구조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게 이유이다.
아아무레흐띠 신문사는 동네단신사진, 땀뻬레 사람들 인사에 관한 기사들을 그들이 직접 보내면 여과 없이 그냥 실어 주는 게 우리 신문사들과 다소의 차이가 있지 않나 생각됐다. 머니면은 지역 고용에 관련된 기사부터 돈을 절약하는 방안 등 돈에 관련된 기사면으로 구독자를 늘리려고 노력했다. 독자확보를 위해 독자유형을 나이, 성별, 거주지, 소득, 취미, 직업, 여가, 소비패턴은 물론 생활습관과 관심사, 미디어 접속시간대까지 포함해 가상의 독자를 만들어 독자를 파악하고 관리했다. 개인정보 유출에 심기를 불편해하는 우리 현실하고는 거리감이 있었다. 아아무레흐띠 신문사와 같을 수는 없지만, 우리는 우리 방식에 맞는 족자 확보 시스템을 찾아야 할 것이다.
아아무레흐띠 신문사를 방문한 다음날 사오마레흐띠엔 리이또 핀란드신문협회를 방문했다. 신문협회에서는 50년 전부터 NIE교육을 해왔다. 미디어를 비평대상으로 보고 생각하게 하며 젊은층이 참여할 수 있는 미디어 교육을 하고 있다. 학교와 신문사가 협동하게 하며 온라인에 있는 콘텐츠를 믿을 수 있는지를 질문하게 하고 교육한다. 또한 기자 스스로 윤리를 평가하는 항목을 만들어 실행하게끔 하고 있으며, 우리들의 이야기란 코너는 직접 아이들이 주제를 정해서 참여하게 지원해 준다. 이외에도 빠이마레후띠무세오 신문박물관, 끼르야스토이 헬싱키시립도서관, 땀뻬레대학, 루쁘리끼 미디어박물관, 월레공영방송국 등을 방문해 온·오프라인을 통한 구독자 확충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지역주간지에 어떻게 접목시킬 것인지 근본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역주간지 신문이 힘든 것은 어제 오늘 갑자기 나타난 현상이 아니라 처음부터 지금까지 계속 되어왔다. 답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지만 명쾌한 해답은 없더라도 숙명처럼 계속된 일상을 보내온 것도 사실이다. 온·오프라인을 같이 운영하면서 어떻게 유료화 하고 구독을 늘리고 광고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을지 고민은 하면서도 방법론적인 문제에서는 결국 포기해 버리지 않았나 싶다. NIE사업 역시 능동적인 아닌 수동적인 행위의 반복으로 계속해 오지 않았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하면서도 더 나은 방법을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도전하지 못한 것 같다.
또한 자라나는 세대들이 미래의 구독자라는 것을 인지하면서도 학교와의 소통에 소홀하지 않았는지 자문해 본다.
고영진 설악신문 사장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지역신문 일행들이 아아무레흐띠 신문사를 방문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