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문화원(원장 김계남)이 지난달 28일 오전 7시 설악동 소나무(천연기념물 351호) 앞에서 설악산 개발로 사라진 당제를 재현했다. 이날 당제는 이상호 속초제례위원의 사회로, 김계남 속초문화원장이 축관을, 전병식 설악여행자센터 대표가 제주이자 초헌관을, 이병선 시장이 아헌관을 맡았고, 허우린 속초제례위원장이 소지를 진행했다. 엄산호 설악동번영회장과 탁종빈 화채마을 위원장, 최식경 설악동 노인회장, 속초제례위원 등이 참관했다. 김 원장은 축문을 통해 설악동과 속초시의 발전을 기원했다.
‘설악동 소나무’는 과거에 서낭나무로 보호됐고 나무 밑에 돌을 쌓으면 장수한다는 설이 있다. 나무 밑 돌무더기 제단에서 음력 3월 3일과 9월 9일에 당제를 올려 마을의 안녕을 기원해오다, 설악산 개발 후 서낭당과 함께 당제도 사라졌으며, 소나무는 천연기념물로 보호받고 있다.
장재환 기자 semin2748@naver.com
속초문화원이 지난달 28일 천연기념물인 설악동 소나무 앞에서 설악산 개발로 사라진 당제를 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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