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관내 관광사업체와 단체 실무자 등이 참여하는 ‘속초관광발전실무협의회’를 발족했다. ‘속초관광발전실무협의회’에는 관광호텔과 콘도, 도시민박, 렌터카업체, 관광버스업체, 외식업ㆍ숙박업협회, 온천업체 등 속초 관광분야가 총망라됐다. 시는 앞으로 협의회를 통해 주요 관광사업체들과 소통하고 협력하며 지역관광 진흥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속초는 설악산과 동해 바다, 호수, 온천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사계절 관광객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는다. 최근에는 속초관광수산시장이 관광객이 선호하는 전국 제일의 전통시장으로 각광받으며, 속초관광 활성화에 일조하고 있다. 여기에 속초시가 크루즈 관광지로 떠오르면서 올해 속초항에 크루즈선이 12항차 입항했다. 지난 9월에는 속초항에 국비 373억원을 들여 지상 3층 규모로 건립한 국제크루즈터미널 준공식을 열었다. 내년 1월부터 정식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기반으로 속초항을 환동해권 크루즈 중심항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속초시는 동남아 국가들의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관광홍보 마케팅에 나섰다. 국내에만 머물지 않고 국제 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지난달에는 ‘2017 팬아시아 해쉬대회’를 개최해 역대 유례없는 많은 수의 외국인 손님을 맞았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면 전 세계 선수들과 관광객들이 몰려올 것이다. 사드 배치 여파로 얼어붙었던 한·중 관계가 풀릴 조짐을 보이면서 중국인 관광객들의 유입도 재개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속초관광발전실무협의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이에 따른 대비책을 마련해 둬야 한다. 협의회가 관광트렌드의 변화에 대처하며 속초관광을 질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구심체 역할을 해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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