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백운기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양양출신의 트리오가 뛰어난 기량으로 강릉제일고를 준우승으로 이끌어 화제다.
강릉제일고에서 뛰고 있는 이건호(골키퍼)·김민규(공격수)·이제민(공격수)은 이번 대회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며 팀의 준우승을 도왔다.
예선 3경기를 이기고 16강전에 오른 강릉제일고는 강경상고를 1-0으로 이긴 뒤 8강전에서도 안동고를 1-0으로 제치고 준결승에 진출해 연장혈투 끝에 안양공고를 승부차기로 누르며 사상 첫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아쉽게 전국 최강으로 꼽히는 금호고에 4-1로 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강릉제일고의 안방을 지킨 양양출신의 이건호(3학년)는 8강전에서 페널티킥을 잘 막아 팀의 승리를 견인한데 이어, 준결승에서도 연장전까지 1점도 내주지 않고 무승부를 기록한 뒤 승부차기에서 2개를 선방해 결승진출의 일등공신 역할을 해내 골키퍼로는 드물게 이번 대회 우수 선수상을 수상했다. 김민규(3학년)와 이제민(2학년)도 윙과 미드필더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며 팀의 공격력에 도움을 줬다.
양양읍이 고향인 이건호와 김민규는 양양초교 유소년 축구단 출신으로 5학년 때 주문진초로 전학을 간 후 주문진중을 거쳐 강릉제일고에 들어갔다. 현남이 고향인 이제민은 주문진초와 주문진중에 이어 강릉제일고에서 공격수로 맹활약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축구명문 35개팀이 참가해 자웅을 겨뤘다.
이건호
김민규
이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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